자유한국당은 8일 국회에서 2호 영입 인재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우)와 김은희 전 테니스 선수(좌)를 소개하고 환영식을 열었다. (사진=안정훈 기자)
[팍스뉴스=안정훈 기자]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1호 인재’로 영입해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이 2호 인재 영입을 밝혔다. 목발을 짚은 채 탈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와 체육계 1호 미투 김은희 전 테니스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당은 8일 국회에서 환영식을 열고 지성호 씨와 김은희 씨를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두 인사의 공통점으로 “용기, 그리고 인권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꽃제비’ 출신인 지성호 씨는 지난 1996년 북한에서 석탄을 훔치던 중 열차에서 떨어져 팔다리가 절단됐다. 그는 지난 2006년 목발을 짚은 채 1만6000km를 걸어서 탈북했다. 현재는 북한 인권단체 ‘나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 국정연설 도중 지성호 씨를 소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해 “섬뜩한 북한 정권에 대한 또 한 명의 목격자”라고 소개했다.
테니스 선수였던 김은희 씨는 17년 전 코치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을 지난 2016년 폭로한 ‘체육계 미투 1호’ 인물이다. 김은희 씨는 초등학생 시절인 2001년부터 약 1년 간 총 네 차례의 성폭력을 당했다. 김은희 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코치를 지난 2016년에 고소했다. 해당 코치는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을 최종 선고됐다.
김은희 씨의 미투는 체육계 내부에서 여성 체육인들의 단체 성명을 내는 등 스포츠계에 만연했던 성폭력 풍조에 경종을 울렸다.
이날 지성호 씨는 “한국당이 인권 문제에 대해 일을 제대로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권센터 등 내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준비들이 (한국당 내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인권 개선은 모두가 함께해 나갈 때 사회가 더욱 성숙해짐을 믿으며 함께 일할 것을 결심했다”고 입당 배경을 덧붙였다.
김은희 씨는 “한국당 하면 인상부터 쓰던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제가 가진 생각과 당이 지향하는 바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인권 문제만큼은 당의 색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구체적 방법 문제, 스포츠 인권 향상, 스포츠 여성인권 향상, 엘리트 스포츠 육성에 대한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인재 모두 자리에서 한국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입당을 선택한 데에는 인권 개선의 의지를 보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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