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이 걸린 금호산업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설로만 오르내리던 신세계가 갑자기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신세계의 입찰 참여로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놓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다투는 모양새가 됐다. 인수에 성공하면 금호산업이 약 3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까지 품에 안게 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일인 25일 신세계가 전격 뛰어들면서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와 자베즈파트너스, MBK파트너스, IMM 등 사모펀드 4곳과 신세계그룹, 호반건설 등 6곳이 인수의향서를 냈다.
금호산업에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진 대기업 가운데 실제 의향서를 낸 곳은 신세계가 유일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기반이 항공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산업의 현재 대주주는 57.6%의 지분을 가진 KDB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 안팎의 중견 건설사의 인수에 이같이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경우 아시아나항공, 금호터미널, 금호고속 등 핵심 계열사들의 경영권을 한 번에 손에 넣을 수 있어서다. 인수 가격이 최대 1조원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전이 뜨거워질수록 박삼구 회장에게는 불리하다. 박 회장은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제시한 금액 중 최고가와 같은 가격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의 자금력을 뛰어넘는 입찰가격이 제시될 경우 박 회장이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인수전은 호반건설과 신세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인 신세계와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호반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인수 금액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자체적으로 6,000억 정도는 동원할 수있기 때문이다. 산은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본 자격 심사를 거친 후 예비입찰 없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입찰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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