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교육박사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많은 교육자들이 있다.
학생들의 미래를 이끌어갈 교육자들은 진정성 있는 삶의 철학과 함께 직책에 맞는 책임감과 리더십도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에는 양심을 팔거나 인간의 기본질서까지 무시하려는 교육전문가들도 존재한다.
게다가 그런 전문가들이 교육정책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교육을 파멸로 몰고 가는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지난 6월 교육감선거에서 세월호의 참상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진보교육감들이 압도적인 수로 당선되었고, 내심 우려했던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학교 현장의 혼란은 물론 정국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면권 보장, 가족 간의 여유 있는 아침식사 등을 이유로 9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의 9시 등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한창 신체의 골격과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우리 학생들의 생활리듬을 깨는 것은 물론이고, 이로 인해 인체의 어떤 기능까지 변질된다면 이는 당장 입시를 코앞에 둔 고 3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생명체는 밤에는 자고 낮에는 일을 한다. 식물도 밤에는 호흡만 하고 낮에 탄소동화작용을 한다. 컴퓨터, 트위터, SNS 등은 현대 사회 인간에게 필요악이지만 학생들이 이런 것에 정신이 팔려 낮과 밤이 바뀐 채 지낸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 답이 보이는 일이다.
온라인 게임에 빠져 새벽 1~2시까지 밤을 보내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 등교시간을 9시 아니 10시로 한들 학교에 자는 학생이 없겠는가?
9시 등교가 실시되면 ‘학원에 아침반이 생길거에요’, 결국 ‘집에 늦게 가고 개인 시간만 더 줄어드는 건데’ 학생들이 직접 말하며 괴로워하는 것이 현실이다. 누굴 위한 시행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대는 물론이고 단위 학교들과 제대로 된 의견 수렴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감이 각 학교에 공문을 내려 보내 9시 등교를 압박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믿기 힘든 일이다.
게다가 그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오히려 일선 학교가 “교육감이 지시하면 절대적 힘처럼 거부할 수 없는 법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어 지적 하고, 계속되는 반대 논란에 “9시 등교는 학생들 의견을 들어 반대한다면 그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절대 강압이나 강요ㆍ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는 등의 무책임한 말들까지 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통탄할 지경이다.
교육의 목표는 우리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있고 교육정책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과 길이라 하겠다.
따라서 교육정책은 그 전문가들이 아주 많은 시간을 들여 집중과 고민을 통해 신중에 신중을 더해도 항상 조심스러운 문제이다.
학생들의 잘못된 사고나 행동은 우리 어른들이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정치인도 아닌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진 교육감이 어린애들처럼 깜짝쇼 하는 발상으로 학생들의 감성만 자극하는 말로 모두를 현혹시키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슬프게 한다.
이제는 우리 교육도 사전에 관리ㆍ감독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
잘못된 교육정책들은 물론 교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역사를 왜곡시키는 등 사회의 혼란을 초래하는 상황들을 미리 제재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대통령 직속으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박장옥(前양천고 교장)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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