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6기 지방자치가 새로 출범되면서 서울 25개 구청장들의 업무 스타일이 윤곽을 들어내고 있다. 곧바로 공약사항 실천을 위한 공격형 업무로 직원들을 긴장시키는 구청장이 있는가 하면, 직원들과의 소통하는 내정을 위한 공간 재배치와 구청장실 축소 등 민원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변화를 우선하는 구청장도 있다. 그 중에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의 직원들을 위한 구청장실 개방이 눈에 띈다.
구청장 집무실을 직원들과 민원인들을 위한 소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기존 80㎡였던 구청장 집무실을 46㎡로 절반 가까이 대폭 축소됐다. 또한 두꺼운 철문으로 폐쇄됐던 벽과 출입문이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 미닫이문으로 바꿔 항상 열어 놓았다.
파스텔톤 의자들과 원탁 테이블, 은은한 주광색 형광등은 마치 커피숍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벽돌로 만들어진 한쪽 벽면에는 세련된 그림이 걸려있고, 맞은 편 벽면에는 책장이 놓여있어 북카페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구청을 찾아오는 구민과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Zone과, 정수기, 커피머신, 음향기기, LED TV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런 변화는 조은희 구청장이 먼저 제안했다. 조 청장은 기존 집무 공간이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이미지로 인해 구민과 직원이 소통하러 오는 장소로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공간으로의 변화를 꾀하게 됐다고 한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기존 집무공간을 반으로 축소하고 대신 남는 여유 공간을 주민들과 직원에게 돌려주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휴식 공간 명칭도 전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서초 열린상상까페”로 최종 확정하고 지난달 27일 직원들과 함께 현판식을 하고 티타임을 가졌다.
열린 소통을 하고자 하는 구청장의 아이디어에 주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구청장의 권위와 기득권의 상징이었던 구청장실이 이제는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 바뀌면서 구청을 찾은 민원인들과 직원들 사이에서도 예전보다 활기가 넘친다고 한다.
조 청장은 “기존 집무실에서 대기하는 간부들과 직원들이 마치 면접을 보러 오는 것처럼 긴장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상태로는 구민과 직원들이 도저히 열린 소통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일단 소통이 가능한 장소부터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구청장의 안방은 작아졌지만 구민과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마구 내뿜어주는 창의적인 휴게공간으로 거듭나 주민과 직원, 더 나아가 서초구 모두가 소통 할 수 있기를 기대 한 다”고 말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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