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뉴스=진효종 기자] 지난2일 마포구의회 제179회 임시회 복지도시위원회 상임위에 상정된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기금 설치ㆍ운용에 관한 조례안’이 보류됐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계획은 민선5기 마포구의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다. 계획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마포중앙도서관과 함께 특기적성ㆍ진로체험ㆍ자기주도학습ㆍ방과후돌봄ㆍ영어체험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교육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도서관 다운 도서관이 하나도 없고, 돈이 없어 공부를 할 수 없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투자할 때가 된 것 같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은 겁니다. 이 시설은 “공부하기 싫어” 하던 아이가 “나도 할수 있다”며 꿈을 좇을 수 있는 희망의 장소가 될 겁니다” 라고 힘주어 말한다.
마포구는 도서관을 단순히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닌 청소년들의 문화와 생활을 책임지는 복합교육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거점 교육 컨트롤타워로서 관내 교육 발전에 획기적인 견인차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
사회 분위기로 봤을 때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단계는 이미 지났다. 그럼에도 지난 2일 열린 마포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 1차 회의에서 보류라는 결과가 나온 것은 왜일까.
마포구의회 복지도시위원 일부가 지적한 대로, 현재 마포구의 도서관이 ‘을’ 지역에는 많고 ‘갑’ 지역에는 적다는 식의 지역이기주의의 논리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논리는 선거지역의 주민 여론만 의식한 채, 전체 구민의 입장은 도외시 한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이날 심사 후 복지도시위원 중 한명인 오진아 의원은 “ 왜 마포‘을’ 지역에만 이런 시설을 만드느냐... 이런 논리대로라면 앞으로 마포구 ‘갑’구와 ‘을’구 두 곳에 똑같은 시설을 각각 만들어야 할 판이다. 이런 게 지역의 균형발전이라고 난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보류결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페이스북에 토로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주장하는 이들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역균형발전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만 이번 사안은 큰 틀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 지금은 지역 구분을 둘 게 아니라 ‘함께’ 한다는 의지가 필요한 때다.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조례안은 부결이 아닌 보류로 결정되어 시기가 언제가 될지 기약하기는 가늠할 수 없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결로 결정되지 않아 제6대의원 임기 중에 다시 심사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가 남아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중앙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는 마포구의 미래이자 희망인 우리 아이들을 위한 시설임에도 지역이기주의의 개입으로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갈등을 빚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마포구의회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추가적인 주민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절충함으로써 마포중앙도서관 건립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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